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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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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기차 40%가 제주에'…'전기차 특구' 목표 성큼

道, 올해 1000억 투입해 전기차 4000대·충전기 4217기 보급 계획

제주가 전국 전기자동차의 40%를 점유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기차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2년 최초 관용전기차 100대 보급을 기점으로 시작된 제주지역 전기차 도입의 역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40%인 2366대를 보급하고, 충전기도 전국의 45%인 2516기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어 올해에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정부의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인 4000대를 도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2월 초순경에 공모 계획이 확정되면 제작사별로 본격적인 공모 신청을 받게 된다.

전기차 1대당 구매 지원금은 정부 1200만원과 제주도 700만원 등 총 1900만원이고, 충전기는 1기당 400만원 등이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 금액이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에서의 무분별한 차량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도외 지역으로 반출하는 도민에게 우선적으로 전기차를 보급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기존에 출시·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의 디자인 개선 및 가격 할인,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인 전기차 등 도민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전기이륜차 100대도 시범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인프라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가정용 홈 충전기와 공공급속 및 민간충전기 등 급속 115기를 포함한 총 4217기의 충전인프라를 올해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및 충전기 사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콜센터를 연중 확대 운영하는 한편 전기차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 목표 계획도. © News1


또 전기차 전용 안전검사센터와 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건립을 목표로 전기차 안전검사 기준과 배터리 자원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전기차 정책연구센터 유치 등을 통해 전기차 보급 및 산업육성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하고, 이어 에코랠리 대회와 제1회 전기차의 날 선포식, 전기차 주간 운영, 전기차 체험도로 선정 운영 등 다양한 전기차 연관 행사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각종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재정 지원, 세재 지원 등을 포함하는 '전기차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절충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철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와 관련, "올해 전기차 보급을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 확대 등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전기차 100% 전환을 통한 '탄소 없는 섬'이라는 제주의 비전 달성과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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